바람길 예쁜 제주 유민미술관

마음이 다운되거나 왠지 새로운 글이 필요하다 싶으면 습관적으로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찾는 습관이 있는데, 1년 전에 제 애인과 다녀온 제주 유민미술관의 추억을 이제 와서 꺼내보는 나무늘보네요.

제주공항근처 볼거리, 더욱 힙해진 아라리오뮤지엄 탑동시네마 2일전 색다른 영감이 필요하고 제주공항근처 볼거리 가득한 아라리오뮤지엄 탑동시네마로 문화산책을… m.blog.naver.com

도내 다른 뮤지엄 소스가 궁금하다면 요기!

우리는 둘 다 꽉 차서 언제나 시민의 발이 되어 주후후 공공 교통 버스를 이용하고 다녀서, 별로 나올 수 없기에 이왕이면 가까운 관광지를 동선상에 묶어 한번에 가려고 합니다.이 날도 예전의 성산 일출봉에 먼저 들른 것으로 잘 동쪽의 투어를 했다고 말할 수 있지만 201번을 버스에 타고 50분 정도 만에 도착한 것 같아요.10분 거리 내에 섭지코지가 있으니 한번에 일정을 짜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주차장은 골목 어귀에 있었던 것 같다!50m NAVER Corp. 좀 더 보고/OpenStreetMap지도 데이터 x NAVER Corp./OpenStreetMap지도 컨트롤러 범례 부동산처럼 읍 면 동시, 군, 구시, 길국

휘닉스 제주섭지코지유민미술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21

휘닉스 제주섭지코지유민미술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21

주소 :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21시간 : 오전 9시부터 18시까지 번호 : 064.731.1191.

주소 :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21시간 : 오전 9시부터 18시까지 번호 : 064.731.1191.

크~ 친구가 보내준 이 한장의 사진 때문에 영감이 와서 여기는 꼭 와야해! 하면서 시작된 꾸러미 여행길이었습니다.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곳답게 자연과 하나가 되어 여기저기 붙어 있는 세련미가 딱 제주스럽다는 형용사가 머리 위로 말 보따리처럼 툭 떠오르는 순간이었습니다.

제주 유민미술관의 영업시간은 도내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매일 오전 9시부터 18시까지였지만 조금 다른 점은 보통 월요일에 쉬는데 여기는 그 다음날 화요일에 쉰다는 점이었습니다. 입장료는 도민 할인 50%를 받아 1인당 6,000원으로 결제하고 들어갔습니다. 우리는 10시 30분/13시/15시/17시 이렇게 하루에 4번 진행하는 도슨트 시간에 맞춰 도착하여 15시 타임 해설을 들으며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도슨트 해설 없이 자유롭게 다니고 싶은 분들을 위한 별도의 오디오 가이드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입구에서 보는 바깥 풍경도 너무 아름다웠어요. 네모난 시멘트 건물을 넘어 보이는 맑은 하늘빛과 밭담의 모습은 차가운 도시적인 면과 깨끗한 섬의 단면이 묘하게 잘 어우러지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마치 유명한 오페라 티켓처럼 백지가 예쁜 제주유민미술관 티켓도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이런 건 또 추억의 서랍에 넣어두고 보관해야 할 내 보물 1호! 뒤에 큰 종이는 앞면이 아니라 설명 용지 같은 거였어요.

실내박물관까지 걸어가는 길도 정말 감탄사를 불러일으킬 정도의 절경이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이런 멋스러움을 뒤로하고 관람객을 인솔하거나 해설을 하거나 뜨거운 날 긴 유니폼과 찰싹 구두를 신고 열정을 담아 해설을 해주신 큐레이터 분들은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마치 크레이프처럼 여러 개의 문을 관통해서 들어가는 구조가 재미있었습니다. 사실 건축이라는 게 2D의 세계를 3d로 재현한 건데 머릿속에 무상을 어떻게 실제로 만들어낼 수 있는지 개인적으로 너무 힘들어도 멋있다고 생각하는 직업 중에 하나거든요.

동양의 폭포라는 것은 위 절벽에서 그야말로 힘차게 떨어지는 이미지를 떠올리는데 제주의 유민미술관에서는 개울처럼 유약하게 흐르면서도 전체적인 공간과 조화롭게 배치되어 있는 것이 독특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저 물이 흐르는 대로 매 순간 자신의 본분을 다하며 보내는 조형물의 일상 같은 모습이었다는 말씀이신가요?아마 안도 타다오(安藤忠夫)는 이 한 걸작을 구현하기 위해 수천 번이나 이 지점을 답사하러 온 것이겠지요? 제가 아는 유명한 사진작가는 한 장의 필름 때문에 하루 종일 24시간 햇빛을 쫓아다니며 새벽부터 일몰까지 해바라기처럼 따라다닌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이 건축가도 본인이 원하는 이 한 컷을 위해 얼마나 부단한 노력을 했는지 쉽게 짐작할 수 없는 순간이었습니다.본격적으로 제주 유민미술관 안으로 들어서자 층고가 높고 길이 좁다고 해서 그 위로 조금씩 보이는 하늘빛 줄기가 더욱 대조적으로 예뻐 보였습니다. 마치 다이어리에 포인트로 붙여놓은 구름 모양의 마스킹 테이프가 너무 거대하게 커서 내 머리 위를 떠다니는 느낌?백로가 그려진 도자기와 두 여성의 애틋한 손짓이 새겨진 스탠드 등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비하인드 스토리를 하나씩 짚어가면서 말씀해주셨는데 오래된 빛바랜 기억이라 ㅜ3층에 올라가면 이렇게 책을 읽거나 여기와 관련된 서적을 읽을 수 있는 작은 사색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저희는 안내인분이 있어서 처음인데 길을 쭉 따라갔는데 전체적으로 애매하게 해놓은 제주유민미술관 구조에 아마 개인적으로 움직이는 분이라면 같은 곳을 자꾸 헤맬 수도 있어요! (사실 중간에 화장실을 찾으러 갔다가 제가 그랬거든요….)그냥 일반인들의 눈으로 봤을때 고급스럽고 예뻐보였던 꽃병…(실제 용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우리집 마당에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제주 유민미술관 바로 옆에 있는 집포뮤섬도 가봤어요. 사실 여기는 그냥 날리려고 했는데 다른 입구를 찾다가 우연히 들어가버려서..웃음, 들어온 김에 그냥 보고 가려고 짧게 봤어요.라이터 하나에 이렇게 오래된 역사의 변천사가 함께 있었다는 것을 처음 알았어요. 확실히 생각해 보면 인류의 생활에 불씨가 함께 해 온 것도 상당히 역사가 깊기 때문에 그렇기도 합니다. 해태를 닮은 기괴한 동상 옆에는 벽아트로 그려진 다양한 디자인의 사포 그림이 그려져 있었습니다.지포라이터인데 이 무성한 갈퀴를 숨기고 있는 냐무미 분은 뭐야? 아마 아티스트가 자신을 표현하고 싶은 동물로 고양이를 꼽은 것 같네요.우리가 늘 꿈꿔왔던 원더랜드가 있다면 이곳이 아닐까 생각했던 사랑스럽고 귀여운 피겨들의 모습이었습니다.여기서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항상 놀이공원에서 꺄르르 웃음꽃을 피우며 즐겁게 놀 수 있죠? 항상 우리가 입버릇처럼 말해왔던 지긋지긋하게 놀고 싶다는 바람이 여기서는 실제로 가능할지도?!불쾌한 골짜기를 떠올리게 하는 은근한 기묘한 여우 조각상?집에 오는 길에 마주한 고양이 형제(OR 남매 자매)! 지금 가면 또 어떤 모습으로 변했는지 내심 궁금하지만 성산은 너무 멀어서 고민을 많이 해봅니다.집에 오는 길에 마주한 고양이 형제(OR 남매 자매)! 지금 가면 또 어떤 모습으로 변했는지 내심 궁금하지만 성산은 너무 멀어서 고민을 많이 해봅니다.집에 오는 길에 마주한 고양이 형제(OR 남매 자매)! 지금 가면 또 어떤 모습으로 변했는지 내심 궁금하지만 성산은 너무 멀어서 고민을 많이 해봅니다.